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된 주식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구글 웨이모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역시 지난 8월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이 앞다퉈 AI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얼마나 커졌을까요?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당시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인간 최고수와의 대국에서 완승을 거둔 알파고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현재 대부분의 IT기업들은 이미 머신러닝·딥러닝 같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면서 진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이제는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실제로 IBM 왓슨연구소는 2017년 1분기에만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한 해 동안 올린 매출액인 5200만달러의 네 배 가까운 수치다.
국내 증시에서의 인공지능 테마주는 어떻게 될까요?
현재 국내 증시에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나 음성인식 스피커 업체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관련주가 형성돼 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카카오페이증권서비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 지분 7.6%를 보유한 우리기술투자, 챗봇 솔루션업체 브리지텍 최대주주 KTcs, 지능형 대화시스템 전문회사 솔트룩스 자회사 솔트룩스파트너스 지분 15.5%를 보유한 오픈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데이터솔루션 등이 있다.
세계 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지식근로자에게 창의성 못지않게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요구된다”며 “윤리 의식 없이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