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지방에서도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과 울산 등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10% 이상 오른 곳들이 속출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오르는 집값 탓에 내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 규제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주택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금리 인상 여부나 입주 물량 증가 등 변수가 많아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난해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교통·학군 등 주거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일부에선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실수요자가 여전히 많고,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영향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왜 그런걸까요?
마린시티자이는 지난 11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448가구 모집에 2만8천69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523.45대 1이었다. 종전 최고기록인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480.04대 1)보다도 높다. 전용면적 84m2A형은 622.5대 1로 모든 평형 중 가장 높았다.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60점 후반~70점 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중이라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국토연구원 주최로 열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 공청회에서 현재 65∼70% 수준인 공동주택 시세 반영률을 2030년까지 90%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3%포인트씩 올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강남권 고가아파트뿐 아니라 강북 중저가 아파트 보유세도 대폭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