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동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서 올해 상반기까지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 조정대상지역 내 아파트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 지역에서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비조정대상지역인 기장군과 강서구는 지난해 말 대비 하락했다.
올해 부산 부동산시장 어떻게 될까요?
정부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부산 주택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부규제 영향권 밖에 있는데다 공급물량 감소 및 전세가격 상승이라는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또한 입주물량 급감에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이 속도를 내면서 분양 물량 증가 기대감도 높다.
기장군이랑 강서구는 왜 떨어졌나요?
지난해 12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기장군과 강서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넷째주(24일 기준) 기장군 매매가는 전주대비 0.02%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서구도 0.01% 내렸다. 두 지역 모두 최근 5주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이번주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그럼 어디가 오를까요?
우선 올 한해 부산에선 총 2만5천 가구가 넘는 신규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분이어서 실수요자 입장에선 새 아파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입지여건이 좋지 않은 곳이라면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적지 않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주변 시세와의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앞으로 부산 부동산전망은 어떨까요? 앞으로는 더욱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서부산권 개발계획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동부산권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도심 접근성 면에서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원도심 재생사업 추진 여부가 향후 투자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