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소식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지난주 '비상경영에 따른 출장 및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출장 인원을 전년 대비 20% 줄이고, 출장비 예산도 20%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대신해 화상회의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또한, 임원의 항공권 등급을 비행 10시간 이내의 경우 한 단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집중근무시간인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2∼4시에 흡연을 금지하고, 업무 외 메신저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직원들이 연차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추후 연차촉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증설과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022년에는 76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477억 원의 적자를 보았다. 올해 1분기에도 1353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