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청년층 고용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생과 아르바이트생 등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도 구직단념자가 급증했는데요. 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입니다. 정부는 단기일자리 창출에만 집중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왜 이렇게 된건가요?
우선 경제 상황 악화가 큰 원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9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습니다. 반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48.7%로 0.6%포인트 늘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는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임시직 근로자는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고용시장 여건이 나빠졌습니다. 게다가 최근 기업 채용 규모 축소 및 연기 현상이 지속되면서 청년실업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나요?
정부는 지난 4월 ‘청년고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전력공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일부 공기업에서만 신입사원을 뽑았고, 대부분 기관에선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인턴 자리를 늘리는 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에게 몰렸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응시인원은 16만4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직 9급 공채시험 지원자도 21만3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불고 있다는데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공시생 10명 중 7명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거나 60대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 24.4%, 50대 22.8%, 60대 이상 17.9% 순이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67.0%, 여성이 32.0%였습니다. 또한 2018년 말 기준 5년간 합격 유예 제도를 이용한 공시생은 총 878명으로 조사됐는데요. 2016년 45건이었던 합격 유예 신청 건수는 2017년 71건, 2018년 83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현재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정책방향이 어떻게 될지 주목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